섹스팅 (Sexting)

새로운 신조어가 발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경우 그것은 얼마 지나지않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와 언어가 된다. 열공이나 엄지족 같은 단어들은 이제 식상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이다. 

최근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는 섹스팅(Sexting) 등의 신조어 400개를 등록했다. 대부분의 신조어가 최근의 소셜네트워크에서 사용되거나 비롯된 단어들인데 신조어들을 통해 동시대의 문화조류와 메타버스에서 사람들의 동향들을 가늠해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섹스팅(Sexting)이란 2005년 전후에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단어인데, sex와 texting의 합성어인데, 주로 모바일전화를 통해 성적인 내용이나 사진등을 주고 받는 행동을 지칭한다. 공식적인 출판매체를 살펴보면 2005년에 Sunday Telegraph Magazine에서 처음 사용되었었다. 이후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이 증가하였다.

지난 2008년 미국 뉴욕에 소재한 cosmogirl 이 십대와 20대 초반 (20-26세) 1280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의 십대와 33%의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누드사진을 전자매체를 사용해 보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십대의 39%와 59%의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성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집계되었다. [추후 사회학자들이 별도로 조사한 보고에서는 이와 같은 수치는 과장된 것이란 의견이 발표되기도 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설문조사를 보면, 섹스팅 활동 경험이 있는 학생 중에는 자신이나 친구의 특정 신체부위 노출 사진이나 속옷 사진을 찍어봤다는 응답이 21.9%로 가장 많았고, 야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보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2% 로 보고된 바 있었다. (2010년03월)

역사적으로 보나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보나 보통 인류는 다양한 수단을 통해서 성적인 메시지나 콘텐츠를 주고 받거나 혹은 전파했었다. 섹스팅의 경우는 특히 오늘날의 발달한 기술에 기초한 특징이 큰데, 과거 야동으로 특징지어지던 음성적 행동 단계가 사라지게 되고, 급속도로 광범위하고 쉽게 재 확산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섹스팅의 매체적 속성은 최초 생성자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까지 갈 수 있어 사회적으로 잠재 위험성이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특징은 오늘날의 디지털 콘텐츠가 가진 일반적인 속성이기도 하다.]

섹스팅은 현재 각 국가에서 증가하는 사회현상으로 관찰되고 있으며, 몇 개 국가에서는 십대들을 처벌하는 수위에 도달하기도 하며, 이러한 처벌을 경범죄로 적용할지 어떨지 여러가지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