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이먼트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시장도 공격해보자.

━ 한국 드라마, 한류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 필요

━ 헐리우드 위협하는 중국 영화 시장, 한국 영화의 새로운 성장 기점

사람이 부유해지면 본능적으로 찾는 것이 바로 즐거움이다.

최근 중국 경제의 발전은 중국인에게 즐거움을 찾는 본능을 일깨웠고,

즐거움을 위해 생겨난 서비스 산업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서비스 산업 중 중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1년 엔터테인먼트 산업 규모는 1,008억 위안(한화 약 17조 6,400억 원)으로 2010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2012년에는 1,322억 위안(한화 약 2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은 영화와 드라마를 꼽을 수 있는데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류가 정점에 달했다고 말하는 지금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곳은 바로 드라마와 영화 산업이다.

최근 중국 드라마 시장은 방송사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온라인 동영상 시장과 합작을 통해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찾고 있다. 드라마 판권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고 금융위기로 인한 자본의 압박이 심해지면서 보다 많은 드라마 제작사들은 동영상 사이트와 합작해 드라마를 유통하고 있으며, 현재 요우쿠(优酷), 투도우(土豆), 텐센트동영상(腾讯视频) 등과 같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등록되어 있는 드라마는 플랫폼 별로 약 20,000회 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1년 중국에서 제작 및 방영된 드라마는 총 469 작품이며, 2010년과 비교 했을 때 7.57% 증가했다. 예전에 비해 소재와 형식 등이 다양해지고, 촬영의 질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작품 중에서는 2011년 공산당 90주년을 맞아 공산당 건립과 관련된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었고, 10~20세 시청자를 위한 청춘 드라마 및 현대물 드라마가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 디우콩지엔(第五空见)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중국에서 한류 붐을 일으켰던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대장금’부터 시작해서 ‘내 이름은 김삼순’, ‘소문난 칠공주’ 등 고전부터 현대물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장르가 사랑받고 있으며, 중국의 후진타오(胡锦涛) 전 주석도 대장금을 즐겨본다고 말할 정도로 중국 전역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자국 드라마 산업 보호 정책으로 1년에 4편 밖에 수입되지 상황이라 그 열기는 예전 같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중국에 드라마를 수출하는 것이 아닌 한국 연예인이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010년까지 장나라, 안재욱, 강타 등 한국 가수가 중국 드라마에 출연했다면, 최근에는 김범, 윤시윤 등 기존 배우가 중국 드라마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 영화 비약적 발전

최근 중국 영화시장의 발전은 전세계 영화의 중심인 헐리우드를 위협할 정도이다.

2011년 중국의 영화산업은 16%의 속도로 발전했으며, 산업 규모는 178억 위안(한화 약 3조 1,000억 원)에 달했다. 그리고 2012년에는 중국 영화산업 규모는 268억 위안(한화 약 4조 6,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중국 영화 산업에 대한 투자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베이징의 차이나필름과 상하이에 거점을 둔 상하이필름 그룹의 주식 판매를 개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기회를 잡기 위해 해외 투자자들이 목돈을 들고 중국 문을 두드리고 있다. 또한 해외 영화 제작사들은 중국 정부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화이브라더스(华谊兄弟影业有限公司)등 중국의 민영 영화사와 함께 공동으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도 2011년 중국 12.5규획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산업 개혁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영화산업 발전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 각 지역에 영화 학원을 건설하고, 자국 영화에 대한 지원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자국 영화 보호를 위한 영화 제작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해외 영화에 대한 불공평한 심의 제도를 통해 해외 영화의 무분별한 진입을 막고 있다.

한국 영화 중 ‘엽기적인 그녀’, ‘미녀는 괴로워’ 등 몇몇 작품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지만 단발성에 그쳤고 그 명맥을 꾸준히 이어오지 못했다. 하지만 2012년 들어오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7월 개봉한 안병기 감독의 ‘필선’, 지난 10월 개봉한 한중 합작 영화인 ‘위험한 관계’는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 ‘미스터 고’는 화이브라더스가 제작비의 25%를 투자하며 중국 내 개봉과 수익을 어느 정도 보장받은 상황이다.

전 세계가 중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 영화계를 주목하고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국은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중국이 필요하고 중국은 경쟁력 있는 영화 제작을 위해 한국의 영화 인력과 시스템을 필요로 하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 되었다.

13억 명의 즐거움을 담당하고 있는 이 시장의 잠재력은 무한하며, 준비된 한국 엔터테인먼트 인재, 기술, 컨텐츠가

활약할 수 있는 시장이다. 멀지 않은 미래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발전이 정체된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