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패드 땡처리가 시사하는 의미

지난 일요일 미국의 베스트바이에서 있었던 터치패드 구매 열풍에 이어진 장사진은 단지 12시간 전에 판매를 공지하였슴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몰려 빠른 시간안에 모두 판매물량이 팔려나갔다.

HP 터치패드 @메타버스

애플이 아이패드 판매를 출시 1년에서 수개월전부터 진행하였던 사실과 비추어 보았을 때 상당히 이례적이고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HP는 좀처럼 판매율이 증가하지 않는 터치패드 제품군에 대해서 다양한 분석과 고민을 가지고 있어왔으나, 이번 가격을 파격적으로 내리고 애플과 정면승부해서 지지않고 재고를 몽땅 팔아치우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아이패드와 비교하여 제품 품질이 좋지않다는 의구심을 일정정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마켓팅 전략이 제품 중심에서 가격전략으로 다소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시말해 그동안 고수하였던 가격정책과 판매 방식에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할인판매에서 HP는 터치패드의 가격을 75%나 인하하여 99달러로 판매하면서 그동안 누적되어왔던 재고를 일시에 소진하였다.

이번 결과로 관련 업계에서는 두 가지 사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데, 현재 고수하고 있는 가격정책은 애플의 아이패드를 염두에 둔 가격선인데, 이 가격정책은 애플에게는 적합할 지 모르나 다른 제조사와 판매처들에게는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애플의 경우는 이미 그 브랜드 가치에 따른 소비자이면서 동시에 매니아들이 기꺼이 그 비용을 지불하는 반면 다른 기업들은 그러한 소비자층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번 판매호조가 나타내는 두 번째 의미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관련제품들의 현재 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인데, 만일 다른 기업들의 태블릿피씨 제품공급이 HP의 이번 가격과 비슷한 십만원 전후에 될 수 있다면 이번과 유사한 판매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의 삼성 뿐 아니라 다수의 경쟁업체들이 500달러 미만의 가격을 태블릿피씨에 책정 판매하고 있으며 그 판매상황이 아직까지 장미빛이 아닌 상황에서 이번 판매가격과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다수의 마켓전문가들은 500달러 미만의 태블리피씨인 경우에는 비슷한 가격대의 노트북들이 태블릿보다 판매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